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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룰버섯
식용여부
장소
식용에 부적합하다
회사,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 어휴, 나는 여혐 그런거 안 해~ ”
난 여직원들이랑은 밥도 같이 안 먹는다니까? ”

형태적 특징
투명하고 크게 늘어진 겉 갓과 내부의 작은 갓 두 개로 구성되어있다. 겉쪽의 갓은 얇고 투명해 잘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존재한다. 겉 갓은 젤라틴 질로 구성되어 안쪽은 거의 투명에 가깝고 바깥으로 갈수록 엷은 분홍빛을 띠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겉 갓은 옅은 무늬를 가지고 있다. 안쪽의 갓 또한 젤라틴 질이지만 조금 더 두툼하고 흰색에 가까운 하늘색이다. 밝은 황토색의 얇은 곤봉 모양의 대는 튼튼하고 잘 부러지지 않는다.
기타 특성
생장에 따라 버섯의 크기와 두께가 달라지며 이에 따라 안 쪽과 바깥쪽은 철저하게 분리된다. 성장한 펜스룰버섯 일수록 겉 갓이 커지고 동시에 외부와의 분리성도 심해진다. 이 경우 갓의 안쪽에는 버섯 외에는 자랄 수 없는 환경이 생성되어 다른 생명체는 살아남지 못한다.
고용도 안한다는데 그게 바로 여혐이거든요? ”
복용사례
최진슬(27) | 복용장소 : 직장
1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부장님이 전과 달리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걸 보면 헛웃음만 나오죠. 여자들이랑 말하다가 성 관련해서 복잡한 일 생길 수 도 있다고 이제는 아예 여직원을 고용 안 한다는데 말이 되나요. 자기는 청렴한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면서 가족 외의 여성과는 밥도 안 먹고 둘이 있지도 않는다는데 그게 성차별이라는걸 모르는 게 허탈해요. 임원급으로 올라갈수록 남성이 압도적인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과의 업무상 교류가 차단된다면 여성 직원들은 불이익이 심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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