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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버섯
식용여부
장소
식용에 부적합하다
장소의 구분 없이 모든 곳에서 자생한다

“ 너같은애 나니까 만나주는거지 ”
너같이 멍청하고 뚱뚱한애 누가 만나주냐? ”

형태적 특징
넓게 퍼진 중앙 볼록형의 갓은 짙은 암적색에서 엷은 주황색의 색이 섞여 있다. 갓의 끝은 깊은 아치 형태가 늘어선 모양으로 각 아치는 촉수이다. 촉수의 끝은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끈적한 점액이 나오는 데 점액질의 점성을 이용해 먹이를 붙잡는다. 갓의 안쪽에도 수많은 짧은 촉수와 점액으로 가득하다. 둥근 자홍색의 촉수 끝에는 투명한 점액이 맺혀있다. 가볍고 성긴 조직으로 구성된 대는 얇고 길며 연녹색으로 아래로 갈수록 암적색을 띤다.
기타 특성
촉수 끝의 점액은 달콤한 향기가 나 벌레가 모이기 쉽다. 달콤한 향기에 다가간 벌레는 점성에 붙잡혀 벗어나려고 움직일수록 점점 더 엉겨 붙는다. 벌레는 바로 죽지 못하고 수분~수 시간 동안 점액질에 붙어 숨이 끊어질 때까지 고통받는다. 한번 걸린 벌레가 스스로 벗어나는 경우는 상당히 희박하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섭취 시 의심이 많아지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어 정신적으로 황폐해진다. 또한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잃어 자존감이 없어지며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
그런데 저를 사랑해서 그런거래요. ”
복용사례
박정민(29) | 복용장소 : 집앞
싸울 때마다 원인은 저한테 있었어요. 그를 소리 지르게 만든 게 잘못이었고, 밤 11시까지 귀가하라는 말을 듣지 않은 게 잘못이었고, 저를 걱정하는 마음을 몰라주는 제 잘못이었어요. 이유가 뭐였건 언제나 제 사과로 끝났어요. 2년 가까이 욕을 듣다 보니 ‘정말 내가 이상한 건가?’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같은 생각이 들었고 남자친구의 지적과 세뇌는 점점 심해졌어요. ‘모르면 좀 가만히 있어.’ ‘나니까 널 좋아하지 누가 또 좋아하겠어?’ 같은 말을 들을 때 마다 저 자신이 점점 초라하고 멍청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져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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