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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버섯
식용여부
장소
독버섯이다
집 안의 어두운 곳

“ 너같은애는 맞아야해 ”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게 ”

형태적 특징
느타리버섯과 형태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섭취자를 살피는 것 외에는 알아보기 어렵다. 갓 바로 아래쪽의 대가 시작되는 부분이 붉은빛을 띄는데 붉은빛이 짙고 선명할수록 독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캐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타 특성
아동과 여성에게 치명적이며 중독증상이 있다. 1기에는 몸의 안쪽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붉고 푸른 반점이 생기다가 2기가 되면 팔, 다리, 얼굴 등 보이는 곳으로 반점이 퍼진다. 조기에 알아채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섭취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어릴 때부터 섭취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 버섯의 독성보다 회복력이 향상된 후에도 이미 뇌가 독성에 중독된 상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중독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 향이 날 때 독성이 가장 높다.
맞은 것밖에 없어요. ”
복용사례
김지민(27) | 복용장소 : 집
아버지라고도 부르기 싫은 그 사람은 남들이 보기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멀쩡한’ 가장이었어요. 집에만 들어오면 달라졌어요. 엄마가 임신했을 때부터 때리기 시작해 제가 태어나 자란 후로는 엄마와 저를 같이 때렸어요.
맞은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두꺼운 이불에 싸놓고 발길질하곤 했어요. 때리지 않더라도 눈떴을 때부터 잠들 때까지 매일 폭언을 들으며 자랐어요. 엄마는 저를 감싸기 급급했어요. 중학생 때 몰래 신고했는데 아버지는 2시간 만에 풀려났어요. 그날 집에 가서 두들겨 맞는데 너무 많이 맞아서 ‘아, 이대로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처벌해달라는 어머니에게 경찰은 “위협만 했지 실질적인 가해는 없었으니 처벌이 미미할 것”이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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